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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ALK TALK!/○○④ 게임TALK

[온라인] 항해세기 클로즈 베타 체험기

근래 3일동안 항해세기라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왔습니다.

항해세기(http://www.hanghai.co.kr)는 중국에서 개발한 항해 온라인 게임으로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거의 동시에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에 유입됬죠. 대항해시대 온라인 클베 신청을 했다가 떨어진 후에 비슷한 게임을 찾던 중 이 게임을 접하게 된것이죠. 일단 온라인 게임을 내놓은 이력이 전무한 중국에서 만든 게임이라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상당한 재미를 지니고 있더군요.

처음에 게임을 시작할 때는 죽을 맛이었죠. 이스탄불에서 시작을 했는데 인터페이스는 조잡하게만 느껴지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처음 2시간 만에 게임을 때려칠 뻔 했습니다. 조금 쉬다가 다시 했더니 하나하나씩 일이 풀리더군요.

게임에는 도시마다 스킬 마스터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에게 초급 스킬, 중급 스킬, 특수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일단 초급 스킬로 '벌목'을 배웠습니다. (돈도 내야하죠.. 쩝..) 초반에는 벌목해서 목재로 가공하고 잡광을 캐서 순철로 제련한 후, 항구에서 노점상 열고 팔면서 돈을 조금 마련했죠. 그러다가 '재배'를 배워서 농사도 지어보고 재배한 농작물로 옷도 만들어 보는 등 이것저것 다 해봤습니다. 조금 여유가 생기니까 바다에 나가서 해전도 하고, 그러면서 탐험도 하면서 명성치도 높여나갔죠. 해전은 정말로 최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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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오늘 클로즈 베타 마지막 날이 되니 바빠지거든요. 무언가 해야겠는데... 고민하다가 결심을 하고 제노바에 가서 배를 2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아시아로 향했습니다. 꼬박 1시간이 넘게 걸려서 한양에 도착했습니다. 한양 도착해서 선조한테 가서 국적을 '조선제국'으로 변경! '조선제국' 조금 웃겼음 그냥 '조선'도 아니고 '조선제국'이라니... 그리고 선조 복장도 상당히 어이 없었습니다. 아직 클로즈 '베타'니 그러러니~ 해야죠. 그래도 이런 것 몇개를 제외하면 외국인이 만든 게임중에서는 우리나라를 가장 훌륭하게 잘 표현한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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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독도로 향했습니다. 독도... 달랑 섬 하나 있더군요. 옆에 영문 표기로 'Dok-Do'되어 있고 말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독도는 있는데 울릉도는 어디로 갔지?' 생각해보니 정말로 이상하더군요. 왜 독도보다 더 큰 섬인 울릉도가 없는건지... 아무튼 독도는 '코르시카섬' 등 다른 모험섬들처럼 정박해서 탐험 할 수가 없더군요. 아직 아시아 쪽 맵이 미완성이라는데 그래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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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다시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은 항구가 2개 있었는데 하나가 나가사키, 다른 하나가 요코하마인데요. 요코하마에 가면 npc들 중 도쿠가와, 이마가와, 타케다, 와타나베 등이 있더군요. 시대상으로 조선에서 봤을때 임진왜란 직후던데... 도쿠가와는 이해가 가겠는데 이마가와, 타케다, 와타나베는 어떻게 설명하라는 건지... 그리고 타케다는 왜 여자이고.. ㅜ.ㅜ 그냥 npc이름이겠느니~ 해야죠. 참고로 조선 npc들은 이름들이 돌쇠, 은서, 꽃님 등.. ㅡ_ㅡ;; 이곳에서 막부 건물 들어가면 사무라이들이 공격하는데 상당히 세더군요. 2방에 나가떨어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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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지중해 쪽으로 돌아가면서 중국을 조금 돌아다녔죠. 중국도 항구가 3개인가 있는데 그 중에 천진에서 내리면 북경을 갈 수 있는데 자금성에 왕릉에...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은근히 중국인들의 대만에 대한 적대적인 시선이 반영되었는데... 대만이 완전히 해적 소굴이더만요.. ..;;

클로즈 베타 끝나기 10분전에는 난리였죠. 유저들이 도시하고 npc공격하고 (해적의 길을 걸을 경우 이렇게 해야하지만 npc상당히 셈..) 그러다가 감옥도 가고... 마지막에는 GM마스터하고 모두 모여 스샷도 찍고 놀았습니다. (GM마스터는 해골이더군요. 그리고 여자. ㅡ.ㅡ)

게임에는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해보기도 벅차더군요. 3일 클로즈 베타라는 압박 속에서 많은 재미를 놓친 것 같습니다. 정식까지 한번 플레이 할 의향도 생기네요. 아무튼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과는 색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은 확실하고여 백문이 불여일행이라고 항해 온라인에 관심있으신 분은 다음 오픈 베타때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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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느분이 재배한건데 넓은 지역 하려면 씨앗과 기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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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해전에서 '연결'이라는 스킬을 쓰면 상대편 배위로 넘어가서 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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