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랩핏 개봉기 및 간략 사용기 - 넓어진 세상

지난 3월 5일 목요일 랩핏을 수령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금요일 저녁에서야 제품을 개봉하게 되었네요. 간략하게 개봉기 및 짧은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1. 개 봉 기

랩핏 LD190 박스

Lapfit 제품박스입니다. 특별히 군더더기 잡을 것 없이 깔끔한 상자더군요. 노트북과 이에 연결된 Lapfit 이미지를 삽입하여 Lapfit이 노트북용 모니터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하단에는 18.5", UbiSync, Movie WIDE, 20000:1 명암비 등 본 제품의 대표적인 4가지 특징을 표현하고 있네요. UbiSync 부분은 나머지 세 가지 특성과는 달리 아랫부분 반전 처리를 하지 않음으로써 USB로 연결되는 본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엇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올 블랙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박스를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타 모니터 제품들 박스와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본 제품의 특징은 잘 살리고 있다고 봅니다.

박스 개봉! 모델 : 야릉이

드디어 테이프를 떼어내고 제품 개봉에 들어갑니다. 야릉이(주 : 검은 고양이)도 본능적으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제품 주변을 서성이네요. 박스를 처음 개봉한 후 가장 먼저 포장 상태를 봤는데, 제 경우에는 그리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지는 않더군요. 모니터 커버를 대충 씌워서 박스에 넣은듯 조금 지저분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급하게 포장을 하다보니 빚어진 문제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품 포장 상태는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제품을 처음 접하는 고객의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신경 썼으면 좋겠네요.

랩핏 등장

CD, 케이블과 스티로폼 등 기타 물품을 빼내고, 커버를 벗기니 박스내 랩핏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처음으로 실물을 본 첫인상은 10점 만점에 9점! 깔끔한 액자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버튼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지 않는 등 군더더기가 없어 더없이 심플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1점을 제한 이유는 위에서 포장상태가 제품 상태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봉하면서 손대지 않은 부분인데 사진에서 보듯이 손자국 같은게 있더군요.

2. 짤막한 사용기

랩핏과 13인치 와이드 노트북 비교

책상 위에 랩핏과 노트북을 나란히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13인치 와이드 노트북에 비해 세로길이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로로 상당히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랩핏에는 외관상 아무버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움푹 들어간 전원 부분을 누르면 위 영상처럼 숨겨져 있던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이제 랩핏을 본격적으로 켜보겠습니다.

랩핏과 함께하는 문서작업 (USB)

본격적으로 Lapfit을 가동시킨 모습입니다. 우선 USB로 연결해보았습니다. USB 연결방식은 디지털 입출력을 지원하여 DVI 수준의 화질을 보여줍니다. 좌측에 논문이나 자료를 띄우고 우측에서 문서작업을 하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넓은 화면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면서 글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lt+Tab 등 불편한 방법을 쓰지 않고, 바로바로 워드프로세서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랩핏과 함께하는 영상 (USB)

동영상을 재생한 모습입니다. 와이드 모니터이고 넓은 화면으로 노트북 모니터보다 훨씬 쾌적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USB 연결 방식이 디지털 입출력방식이기 때문에 화질도 좋습니다.

랩핏과 함께하는 게임 (D-SUB)

본래 USB 방식에서 게임을 실행하려 했지만, USB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동기화 모드와 확장모드에서는 DirectX나 OpenGL을 쓰는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Lapfit을 기본 모니터로 설정할 수도 없더군요. 게임 뿐만 아니라 DirectX나 OpenGL을 렌더러로 쓰는 Google Earth도 USB연결시 랩핏에서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삼성 UbiSync 프로그램이 아직 DirectX를 정상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거나, DirectX 지원에 관해 그래픽 카드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는 UbiSync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요. 전자의 경우라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혹시 ATI나 NVIDA 계열의 내/외장 그래픽 칩셋을 가진 분들도 USB 연결 환경에서 DX가 정상적으로 지원되는지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USB 연결 방식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Lapfit의 또 다른 연결 방식인 D-Sub 케이블 연결방식을 이용하여 연결 후, 게임을 실행했습니다. D-SUB(VGA) 케이블 연결 방식은 USB 연결방식과 달리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없어서 나름대로 편한점도 있더군요. 물론, D-SUB(VGA) 연결 방식은 디지털 연결방식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USB 연결에 비해 화질 열화가 심합니다. 노트북 모니터로 할때와는 달리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끝으로 간략하게 랩핏 모니터 자체 색감, 화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패널 자체는 상당히 좋은 품질의 제품입니다. 왠만한 노트북 LCD는 물론이고, LED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색감이 선명하고 좋습니다. 추후에 이에 대한 비교 사진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깨끗한데... 과연 카메라로 이 깨끗함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네요.

3. 첫인상 종합 평가

제품 포장 상태가 그리 깨끗하지 않았지만, 실제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수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버튼 등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아 액자같은 심플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UbiSync라는 USB 연결 방식도 흥미로웠고요. 앞으로 다룰 사용기에서는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개봉기 & 간략 사용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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