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U5!
현재 MP3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 다양한 제품군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MP3에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MP4 제품군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코원의 D2같은 제품은 준PMP 급의 성능을 보여준다. 필자는 솔직히 PMP에는 관심이 적다. PMP의 비싼 가격도 그렇지만, PMP를 실제로 사용해 보았는데,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것이 여간 답답한게 아니었고 뿐만 아니라 눈이 매우 피곤했다. 또한 요즘 나오는 PMP에 조금 돈을 얹으면 PMP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휴대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능도 나은 UMPC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음악은 즐겨 듣고 어학용 mp3p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
휴대성이 매우 편하고 저렴하면서 다양한 음색을 제공하며, 기본 어학 기능을 제공하는 mp3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물론 전에 사용하던 기기들도 있었지만 사용기간이 오래되어 충전 배터리가 반 이상 방전되었거나, 필자의 부주의 등으로 고장을 일으켰다.) 위 조건을 충족하는 기기를 찾던 중 당첨된 기기가 코원의 u5다. (필자가 구입한 기기는 BLACK/SILVER 4GB다.)
U5 w/ MDR-ED12LP
코원의 u5는 기존에 출시되던 mp3플레이어에서 음악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었다. 미니 동영상 뷰어, 텍스트 뷰어 등 기존 제품에 조미료로 첨가됬던 기능들은 뺐다.
이것저것 여러 조미료를 써서 조잡하게 나온 (필자의 생각) mp3 플레이어들과는 달리 꼭 필요한 조미료만 써서 만든 MP3 플레이어다. 동영상 뷰어, 텍스트 뷰어 등의 조잡한 기능은 빼고, MP3, WMA 등 음악 파일 재생 기능과 다양한 음장 및 EQ모드를 지원하고, 보이스 레코더와 라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어학에 필요한 재생 속도 조절 기능(피치 보정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피치 보정은 고사양의 CPU를 요구하고 라이센스 문제가 있어 기존에 출시되는 MP3P 대부분이 이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PMP들은 대부분 지원한다.), 구간 반복 등도 지원한다.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용량 또한 2GB, 4GB로 아주 크지는 않지만 적당하다. 무엇보다 크기도 작고, 두께(9.3mm)가 얇어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며(휴대성 上) 쉽게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조작은 기기 앞면 4방향 버튼과 메뉴 버튼, 그리고 기기 옆면에 있는 전원겸 홀드 스위치와 추가 버튼을 사용하는데 비교적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터치 스크린에 비해 오작동의 우려가 없으며 어학용으로도 전연 문제를 찾을 수가 없었다.
SONY의 MDR-ED12LP
다양한 음장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어폰과의 매칭은 크게 걱정할 것 없다. 필자는 아웃도어용으로 SONY의 半커널형 이어폰인
MDR-ED12LP를 사용하는데, 필자가 원하는
적당한 저음과 저음에 묻히지 않고 적당히 뻗어나가는 고음을 들려준다. 특히
저음은 저가형 반커녈형 이어폰이라는 사실과 가격에 비추어 볼때 훌륭한 편이다. (위 제품 사진에 보면 제품 상자에 BASS BOOST라는 문구가 있는데 괜히 있는 것은 아닌듯...) '08년 6월에 출시되었으며 A8, 888, E700 등의 해상도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소니다운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색(실버, 블루, 레드, 골드), 그리고 괜찮은 차음성을 보여 아웃도어용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볼륨 평균화 유틸리티 'MP3GAIN'
일부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U5에
치찰음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을 한다.
치찰음이라는 것은 고음부에서 ㅆ, ㅉ 발음에서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을 뜻한다. 해상도가 기본 이상 되는 이어폰을 사용하고 EQ에서 고음부를 끝까지 올리고, 여기에 BBE, MP ENHANCE등의 효과를 다 키면 일부 mp3의 고음부에서 이 치찰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빨간 부분이 클리핑 되는 부분
일단 이 치찰음 문제는
첫째, MP3 파일 자체의 문제일 수가 있다. MP3 파일에
클리핑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보라. MP3GAIN 등의 프로그램을 쓰면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클리핑이라고 활성화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해당 파일에서 허용레밸을 초과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첨부한 이미지의 경우 양호한 경우다. 이것이 조금 더 커버리면 ■식으로 음파가 그려진다. 이런 경우, 음이 찌그러지거나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게된다. 이 경우 mp3gain 등으로 평균 볼륨을 낮춰주면 어느정도 해결 되지만, 원본 파일 자체 제작시 잘못된 경우라면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둘째, 극심한 EQ 사용이다. EQ로 고음부를 지나치게 올리고 여기에 BBE 등 음장 효과를 과다하게 적용하면 MP3 같은 압축포맷의 고음부에서 치찰음을 듣는건 당연지사다.
즉, 적절히 EQ를 사용하고, 볼륨 평균화가 잘 되어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는 MP3 파일을 들으면 치찰음의 염려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음악 재생은 오디오 세트 앰프로 하고, 어학 학습은 컴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로 밖에 나갈시 사용할 것 같다. 음악 재생 또는 어학학습의 동반자가 필요하다면 U5는 좋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보너스 컷*
스피커 위에 놓인 U5는 재생중
U5, CW300, i4 3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