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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컴터 HOW/○○④ 전자기기

[모니터] 삼성 랩핏 모니터 AS 후기

랩핏을 사용한지도 어언지 1년하고도 4개월이 넘었다. 노트북용 듀얼 모니터로 쓰기에는 랩핏 만한 제품이 없었다. HDMI, DVI 출력을 지원하지 못하지만 USB, D-SUB 지원만으로도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을 할때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

문제는 1년이 조금 안 된 시점에서 랩핏이 두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불량화소가 발생'한 것이다. 랩핏은 노트북을 올려두는 책상에서 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물리적 충격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모니터를 켤 때 보니 우측 하단에 녹색 불량화소가 광채를 내고 있었다. 재밌는 사실은 모니터의 blank screen에서는 이것이 잘 보이는데 윈도우에서 배경화면 색상을 검은색으로 설정했을 경우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실사용에 지장이 있지는 않아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정말 큰 문제는 이제부터 언급할 두번째 문제다. 바로 우측 하단의 '터치 버튼 오작동'이다. 전원을 켜고 끄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단, 전원을 켜고 버튼을 누르다 보면 감압식 센서가 오작동하여 버튼이 무한으로 눌린 것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생겼다. 특히 자동 조절 버튼을 눌렀을때 오작동하면 무한 자동 조절이라는 결코 재밌지 않은 현상을 보게 되었다.




이 때 1년이 조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는 삼성전자 사이트로 들어가 '제품보증기간'을 명시한 http://www.samsung.com/sec/support/repairpolicy/servicePolicyWarrantyMain.do 페 페이지를 읽어보았다. 필자는 핵심부품 보증기간의 LCD패널 - 2년 이라는 항목을 보고 랩핏의 AS 보증기간이 2년이라고 인식했다. 이는 어리석은 짓이었다. (읽어보면 안다.) 버튼만 조작하지 않고 불량화소를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쓸수 있었기 때문에 수 개월 뒤에 한가할때 AS센터에 방문하자고 필자는 생각했다.

삼성전자 A/S 센터 (용인지점)


그리고 몇 일전 필자는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A/S 센터를 방문했다. 제품 증상을 설명하니 설옥현 과장님 (이하 설 과장님)이라는 분으로부터 다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LCD 패널은 2년 보증이 맞지만, 모니터 전면 터치 버튼의 경우 일반제품에 속해 1년만 보장이 된다는 것이다. 제품보증기간 페이지를 다시 보니 필자의 수개월전 난독증으로 LCD패널의 AS 보증 기간을 랩핏 모니터 전체로 확대하는 오류를 저질렀던 것이었다. 일단 패널 확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3일 후에 연락이 오면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일다 서비스 센터를 떠났다. 이틀 후후 연락이 왔다. 패널은 무상 교체가 완료 되었고, 터치 버튼에 대해서는 납땜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감압식 센서 고장으로 수리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3~4만원을 들여 터치 패널을 교체했다. 유상 수리를 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제품 수리 상태는 매우 좋았다. 무상 수리를 위해 교체 대신 납땜 등 노력 해주신 설 과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번 서비스 센터 방문으로 느낀 것은 제품의 AS 보증기간을 인지 할때 부품별 보증기간이 다른 부분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제품보증기간 페이지만 확인하지 말고 꼭 전화해서 확인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문제가 생기면 그 때 바로 A/S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필자처럼 미루다가는 주말 저녁에 먹을 치킨 값을 엄한데 쓰는 우를 범하게 된다. 또한 부품 AS를 받게 되면 해당 부품에 대해서는 1년동안 A/S가 보장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끝으로 무사히 집으로 쌩썡하게 돌아온 랩핏 사진 한 장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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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2ⓦorld™ ⓗ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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