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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제갈공명도 두려워했던 명장 "장합"
ⓞ2ⓦ TALK TALK!/○○⑦ 역사TALK | 2008.06.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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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삼국지의 장합


실제로 장합은 제갈양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장합은 삼국지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장수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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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합(長合)은 한말(漢末)의병모집에 응모하여 황건적 토벌에 참가하여 기주자사(冀州刺史) 한복(韓馥)의 휘하에 있었는데, 원소가 간계로 기주를 빼앗자 그대로 주저않아 그를 섬겨 공손찬(公孫瓚)을 궤멸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그가 앉은 나무는 그를 용납할 재목이 못 되었다. 그에게는 필연적으로 주인을 바꿔야 할 숙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합이 조조를 만나기까지...]

조조와 원소의 운명을 갈라놓은 유명한 관도(官渡)싸움 때이다.

원소는 오소(烏巢)에 군량을 쌓아놓고 순우경으로 하여금 그곳을 지키게 했다. 순우경이란 난폭하기만 한 한낱 필부에 불과했다. 마음이 안 놓인 장합은 원소에게 이렇게 건의를 했다.

"조조의 군사는 날래고 정예부대입니다. 순우경은 사람이 용렬해서 감당해낼지 걱정입니다. 조조군이 급습하면 틀림없이 지탱하지 못하고 패할 것입니다. 만약 순우경이 패하여 병량기지 오소를 잃는다면 장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기동부대를 오소 남쪽으로 급파해서 조조군의 기습에 대비해야 합니다."

장합의 건의가 참모 곽도(郭圖)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악진의 손에 순우경의 목이 날아가고 오소를 빼앗겨 원소군은 궤멸적 타격을 입고 만 것이다.

책임을 뒤집어 쓸까 겁이난 곽도의 중상모략으로 장합은 주저없이 조조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장합은 비로소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난 것이다.


[공명도 두려워 했다는 장합]

서기 215년 조조가 한중(漢中)의 장로(張魯)를 토벌해서 하후연(夏侯淵)과 더불어 그곳을 수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법정(法正)의 계책에 의하여 사령관이 하후연이 노장 황충의 손에 죽고 진중이 모두 아연실색하여 뒤숭숭해졌다. 이때 하후연의 사마(司馬)로 있던 곽회(郭淮)가 기지를 발휘했다.

"제장들은 조금도 걱정할 게 없다. 장 장군으로 말하면 국가의 명장으로 유비조차 두려워 하는 분이다. 지금 비록 위급하다 해도 장 장군이 계시니 동요하지 말고 본분을 다하라."

그리하여 죽은 하후연 대신 장합을 군주(軍主)로 추대했다. 동요하던 군심도 이로써 가라앉고 장합은 패군을 수습하여 무사히 한중에서 후퇴했다.

<위략(魏略)>에 이런 대목이 있다.

하후연이 비록 도독(都督: 총사령관)이었다고는 하지만 유비는 하후연을 가벼이 보고 장합을 두려워했다. 하후연을 죽였다는 보고를 받고 유비가 말했다.

"진짜(장합)를 잡아야지 하후연 정도를 뭣에 쓰겠단 말인가."

진수의 <장합전>에도 제갈량이 그를 어려워했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지략이나 용맹 어느 면에서나 나무랄 데 없는 명장이었던 것 같다.


[장합의 최후]

서기 231년 사마의가 총사령관으로 임명되고 나서부터는 촉군에 대한 공격책을 진언하는 장합을 번번이 물리쳐 그는 앙앙불락한 말년을 보냈다. 이 해 기산(祁山)에서 진격한 촉군을 견제하기 위해 사마의의 명으로 약양(略陽)까지 진출, 후퇴하는 촉군을 쫓다가 목문(木門)에 이르러 격전을 벌이던 중 촉군의 화살을 오른쪽 무릎에 맞아 진중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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