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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ALK TALK!/○○⑦ 역사TALK

[인물]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서의 인물평

본 글은 정사 삼국지에 있는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정사 삼국지는 '진수'가 편찬한것으로 나관중, 배송지의 연의와는 확실히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연의와 비교하면 조금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써서 약간 딱딱한 감도 있죠.

아래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평을 몇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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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유비는 도량이 넓고 의지가 강하며 마음이 너그러웠으며, 인물을 알아보고 선비를 예우했다. 그는 한고조의 풍모를 갖고 있었으며, 영웅의 그릇이었다. 그가 모든 국가와 태자를 보좌하는 일을 제갈양에게 부탁하고, 마음으로 의심이 없었던 것은 확실히 군신의 지극한 공심이며 고금을 통해 가장 훌륭한 모범이었다. 유비는 임기응변의 개간과 책략에 조조에 미치지 못했지 때문에 국토또한 협소했다. 그러나 좌절해도 굴복하지 않으며, 끝까지 조조의 신하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조조의 도량으로는 틀림없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 할 것으로 예측하여 그와 이익을 다투지 않았으며, 그래서 해를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방통 & 법정

방통은 인물을 품평하기를 좋아하고 경학과 책모에 뛰어났으므로, 그 당시 형,초, 사람들은 그를 고아하고 준수한사람이라고 했다. 법정을 일의 성공과 실패를 정확이 예견할 수 있었으며, 기이한 계획과 책술을 소유한 사람이였지만, 평소 덕성으로써는 칭찬받지 못하였다. 이들은 위나라의 신하들과 비교하자면, 방통은 순욱의 형제벌이고 법정은 정욱,곽가의 무리이다.


*조조

한나라 말기는 천하가 크게 어지러워 영웅 호걸이 동시에 군대를 일으켰다. 그 중에서 원소는 4주를 근거로 하여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며, 그의 강성함은 대적할 자가 없었다. 조조는 책략을 이용하고 계략을 세워 무력으로써 천하는 정복하였다. 신불해와 상앙의 치국 방법을 받아들이고, 한신과 백기의 기발한 책략을 사용하였다. 서로 다른 재능이 있는 자에게 관직을 주고, 각 사람이 갖고 있는 기능을 이용하며 자기의 감정을 자제하고 냉정한 계획에 따랐다. 옛날의 악행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마침내 국가의 큰 일을 완전히 장악하고 대사업을 완성시킬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의 명석한 책략이 다른 사람에 비해 가장 우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비범한 인물이며, 시대를 초월한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언 & 유장

옛날 전한 초기에 위표는 허부의 말을 듣고 박희를 아내로 맞이 하였고, 유흠은 도참의 문자를 보고 이름과 자를 바꾸었지만, 끝내 몸은 그 위험을 면하지 못하였고, 두 군주(전한의 효문제,후한의 광무제)에게 그 행운이 주어졌다. 이것은 신명이란 헛되이 구할수 없고, 천명은 망령되이 원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에 대한 필연적 증거이다. 그런데 유언은 동부의 말을 듣고, 익주 땅에 마음을 두고, 점치는 사람의 듣고 오씨와의 혼인을 구하고, 급히 천자의 수레와 관복을 만들고 황제의 자리를 훔치려고 기도했다.그의 미혹됨은 심하다. 유장의 재능은 영웅에 미치지못했지만, 땅은 차지하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소인이 군자의 지위를 빼앗아 두둑이 되는 것은 자연스런이치이다. 그가 익주목의 지위를 탈취한 것은 불행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조비)

문제는 천부적으로 문학적 소질이 있었으니, 붓을 대면 문장이 되었고, 넓은 지식도 갖추 고 있었고, 기억력이 탁월해 다방면으로 재능을 갖추었다. 만일 여기에 그의 도량이 약간만 더 크고 공평한 마음 씀씀이에 힘쓰며 도의의 존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덕망있는 마음을 더욱 넓힐수 있었다면 옛날의 현명한 군왕이 어찌 그로부터 멀리 있었겠는가?


*명제(조예)

명제는 침착하고 굳세며 결단력과 식견을 갖추고 있었으며, 마음에 임하여 행동하고, 백성들에게는 군주의 지극한 기개를 갖추고 있었다. 그 당시 백성들은 생활이 피폐하고 온 천하는 분열 되었으나, 조예는 선조의 빛나는 대업을 먼저 생각하거나, 왕업의 기틀 을 다지지 않고 진시황이나 한무제를 급히 모방하여 궁전을 지었으니, 나라를 다스리는 원대한 관점으로서 헤아리면 이는 아마도 결점인 지인저!

*황권, 이회, 여개, 마충, 왕평, 장의

황권은 학식이 넓고 아정하며 도량이 넓었고, 이회는 공정하고 정직했으며 공업에 뜻을 이루었고, 여개는 절개를 지켜 옮기지 않았고, 마충은 온순했지만 과감하게 결단하고, 왕평은 충성스럽고 용감하고 엄정했으며, 장의는 식견이 탁월하고 과단성이 있었다.이들이 모두 자신의 장점에 의지하여 명성을 날리고 자취를 나타낼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필요 하는 시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제갈양

제갈량은 나라의 승상으로서 백성을 따뜻이 어루만지고, 예의와 규범을 보여주었으며, 벼슬자리를 줄여 백성의 짐을 덜고, 권위와 제도를 따랐다. 충성을 다해 나라에 보탬이 된 자는 비록 원수일지라도 반드시 상을 주었고, 법을 어기거나 일을 게을리한 자는 비록 가까운 이라도 꼭 벌을 주었다. 죄를 지었더라도 스스로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는 자는 비록 그 죄가 무거워도 놓아주었으며, 교묘한 말로 변명하려 드는 자는 비록 그 죄가 가벼워도 꼭 벌주었다. 작은 일을 작다 하여 포상하지 않는 일이 없고, 나쁜 짓도 작다 하여 꾸짖지 않는 일이 없었다. 모든 일을 곰곰히 살펴 행하고 사물은 그 근본을 헤아려 다스렸다. 명분을 따르되 실질도 잃지 않았고, 거짓된 것은 아예 입에 담지 않았다. 마침내 나라 안이 모두 두려워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했는데, 다스림과 죄 줌이 비록 엄해도 그를 원망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음씀이 공평하였으며, 경계하는 것과 권하는 것이 뚜렷해서였다. 실로 다스림이 무엇인지를 아는 뛰어난 인물이었다 할 만하다. 관중이나 소하에 견줄 만하다.


*손등, 손려, 손화, 손패, 손분

손등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이 있고, 아주아름다운 덕행을 이루기에 충분 했다. 손려와 손화는 모두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고 엄격하게 자신을 연마 했지만, 어떤 사람은 단명하여 일찍 죽었고, 어떤 사람은 부득이 죽게 되었으니, 애석하구나! 손패는 서자의 신분으로 적자의 지위를 구했고, 손분은 법령과 제도를 준수하지 않아 진실로 위험하고 멸망하는 길을 취했다. 그러나 손분과 그 일족이 주살 된 것은 뜻밖에 날아온 재앙이였다.


*반준, 육개

반준은 공정하고 청렴하며 과단성이 있다. 육개는 충성스럽고 호방하며 질박스럽고 솔직하다. 이 두사람은 모두 절개가 빛났으며 대장부의 기백이 있었다. 육운은 일신을 청결히 하고 사업을 이루었으며, 남쪽 땅에서 명성이 빛났으므로 훌륭한 목이었다고 볼수 있다.


*유봉, 팽양, 요립, 이엄, 유염, 위연, 양의

유봉은 시기하는 입장에 있었으므로 자신을 지키는 대책을 충분히 세우지 못했다. 팽양과 요립은 재능에 따라 발탁 되어 승진 하였고, 이엄은 재간에 의해 영달하였으며, 위연은 용맹함으로써 임명 되었고, 양의는 실무처리 능력이 출중했으며, 유염은 옛날부터 임명 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조정에서 존중을 받았다. 그들의 거동을 관찰하고 그들의 언행이 예법에 부함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면, 그들이 초래한 재앙과 허물은 그들 자신으로부터 나오지 않는 것이 없다.


*정욱, 곽가, 동소, 유엽, 장제, 유방

정욱.곽가.동소.유엽.장제는 재능과 책략,모략, 등에 있어서 세상의 기사이다. 이들은 비록 청아하게 덕행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순유와 다른면이 있었지만, 계책을 짜고도모하는 것은 오히려 순유와 같은 범주이다.유방은 문사가 유려하였고, 손자는 근면하고 삼가하여 두사람 모두 제왕의 중요한 정책을 관장했다. 권세가 그 당시 유명했으나, 아정하고 청량함은 부족 하였고, 조롱과 야유의 평가가 이들의 실제 모습을 매번 능가하였다.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조휴, 조진, 조상, 하후상, 하후현

하후씨와 조씨는 대대로 인척관계가 되었으므로, 하후돈과 하후연,조인,조홍,조휴,조상, 등은 폐부와 같은 친구로 그 당시에 고귀한 관직에 있었으며, 군주의 곁에서 공헌을 세워 모두 공로가 있었다. 조상은 덕이 적은데도, 관직이 높아 이성을 잃고 탐닉하였으니, 이러한 것은 진실로 <대역>에 명시된 대로 도가가 기피하는 바이다. 하후현은 엄격하고 도량이 있어 세간에 이름이 알려졌고, 조상과 조정의 안팎으로 깊숙하게 연결되어 영광스러운 자리가 이와 같았으나, 일찍이 그가 조상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훌륭한 인재를 불러 받아들였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 점을 들어 판단해 본다면, 어찌 비운의 최후를 면할수 있었겠는가!


*최염, 모개, 서혁, 하기, 형옹, 포훈, 사마지

서혁,하기,형옹은 엄격함을 존중 하였고, 그 시대의 명사가 되었다. 모개는 청렴하고 공정했으며 행적이 맑았고,사마지는 충성스럽고 밝았으며 바르지 못한 곳에 빠지지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 동요되지 않은 사람들이였다. 최염은 품격이 높고 가장 우수했으며, 포훈은 바른길로 견지하여 결점이 없었다. 그러나 이 두사람 모두 죽음을 면하지 못했으니 애석하구나!<<시경>><대아>에서는 '이미 밝고보 밝아라'를 귀하게 여겼고, <우서>에서는'충직하고 온화하다'는 것을 숭상했는데, 스스로의 재능을 겸비하지 않았다면, 누가 이것을 할수 있으랴!

참고로 최염의 모함으로 노예가 되었다가 나중에 조조에게 죽음을 당했다.최염은 세인들에게 가장 비통하고 애석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모개는 최염이 조조에게 죽은것을 불쾌한것을 알게되자 어떤사람이 모함을 하였고,간신히 환계,화흡,등의 사혐만은 면하고 파면당하고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포훈은 조비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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